온 가족이 함께,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효도선물
오는 25~26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세차례 공연
직지팝스오케스트라 연주, 성민주 무용단 춤 볼거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올해로 창단 33주년을 맞은 '극단 청사(대표 문길곤)'가 새해를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효도 선물인 '악극-카츄샤는 흘러간다'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 7시 30분에 막이 오르는 '악극-카츄샤는 흘러간다'는 충북 음성 감곡리에서 일어나는 금홍과 명구의 사랑이야기로 시작된다. 6·25전쟁의 참화로 빚어진 우리 시대의 감추고 싶은 이면을 한 가족의 비극적 상황을 통해 민낯으로 빚어낸, 한 편의 대서사시와도 같은 이야기다.

이번 악극에는 충북을 대표하는 길창규, 조영복, 이은희, 문길곤, 이계택 등 20여명의 배우들과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생음악 연주에 맞춰 성민주 무용단의 춤과 노래를 선사해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악극 카츄사는 흘러간다'는 한국전쟁에 의해 파괴돼 가는 한 가정의 비극을 조명했다. 흑인병사에게 강간당해 혼혈아를 출산한 아내, 결국 집을 떠나 양공주로 전전하게 되고 전쟁중 상처로 눈이 먼 남편은 어린 딸을 데리고 아내를 찾아나선다.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극적으로 만나게 되지만 그들의 해후는 벅찬 기쁨보다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으로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문길곤 극단 청사 대표는 "그때 그 시절의 생생한 표현으로 주 관람객인 중·장년층이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자극시킴으로써, 대극장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드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작품을 해학적으로 풀어 전 연령층이 쉽게 공감하게 만들었기에 관객들에게 많은 기대가 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 문의 1544-7860 공연세상, 1544-1555 인터파크. 예술가족이나 단체 20명 이상은 20%,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30%의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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