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이날 공청회 개최... 4∼5월 여론조사로 추진 여부 결정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주시의 일반고 평준화에 대한 밑그림이 오는 28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지역 주민,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충주시 고교평준화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공청회에서는 충주지역 일반고 평준화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충북대 한국지방교육연구소가 지난달 착수한 타당성 연구용역의 진행 상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방교육연구소는 지난 18일 중간보고회를 열었으나 비공개로 진행했다. 일부 민감한 문제가 공청회 이전에 공개되면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소는 평준화 시행에 무게를 두고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교육과정 다양화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공청회에서 연구용역의 큰 흐름을 제시한 뒤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론을 내낼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 달 24일까지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4∼5월 여론조사를 통해 평준화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충북도교육감의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의하면,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은 뒤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교평준화는 일반고 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추첨 등의 방식으로 각 학교에 배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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