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쟁 본궤도···홍준표·오세훈·황교안 행보 관심
안상수 김진태 등 출마선언 봇물 이룰 듯

24일 충북 청주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대회에서 정우택(청주 상당)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4.24.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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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경쟁이 본격화 된 가운데 정우택(4선·청주상당) 전 원내대표가 2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부산과 양산 대전을 돌며 당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투어에 나선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번 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내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황교안 전 총리 등 빅3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일 이번 투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탄핵 정국 이후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선조들이 희생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을 더럽히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보수대통합'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권도전과 관련해 최근 선거 참모 구성을 완료하고 캠프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빅3의 행보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근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당 안팎의 인사를 두루 만나며 접촉면을 늘리고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현역의원과 각계인사를 두루 만나며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정치에 나선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이며 안상수·김진태·심재철·조경태·주호영 의원 등도 곧 당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도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심판이 아니라 선수로 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황 전 총리를 비롯, 오 전 서울시장 등의 당권 도전에 대해 "대선주자급 중의 한 사람이 단일지도 체제에서 당 대표가 되면 당이 1인사당화 될 확률이 높다"며 우려의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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