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미래·책임교육, 학습도시 위해 매진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새해의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이다."라며 "혁신교육은 교육혁신의 지속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위해 세종창의적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통일시대 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복지 완성과 안심교육 실현으로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최 교육감을 만나 새해 세종교육에 대해 들어 봤다. / 편집자.

▶지난해 세종 혁신학교를 14곳 운영했다. 혁신학교 도입 초기와 비교하여 나아진 점이 있다면.

세종혁신학교는 학교혁신을 위한 핵심 4대과제로 민주적학교 운영체제, 자율과 협력의 생활공동체, 전문적학습공동체, 창의적 교육과정을 설정하여 운영하는 모델학교로, 초기에는 민주적 학교 운영 체제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었다.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 비전수립 및 공동실천을 통한 학교 운영체제를 구축했고, 민주적학교운영, 자율과 협력의 생활공동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내실 있게 실천하여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4년째 운영 중인 세종혁신학교는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세종창의적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문화를 구축하여 성과를 이루고 있다.

▶민주주의 학교 운영, 학교 내 권위주의 문화 타파를 추진 중이다. 교원들의 고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학교 내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해 관행적인 학교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 일부 학교에서 비민주적 의사결정, 각종 행사 및 손님 응대 시 불합리한 관행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 학교에 있을 때,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협의없이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업무가 추진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때 저를 비롯하여 교원들이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교육력이 약화되는 사례를 보았다.

이에, 민주적이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교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학교 관행문화 혁신'을 공약으로 정한 바 있으며, 공약 이행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관행문화 혁신 T/F팀을 구성하여 권위주의적 관행문화 발굴과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방안의 일환인 마을교육공동체가 인상적이다. 운영성과와 추진방향은.

세종마을교육공동체는 아이들을 앎과 삶이 일치하는 온전한 성장을 위해 지역의 인적, 물적, 행정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마을에서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위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학교밖에서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는 학교밖자치배움터 「동네방네프로젝트」와 마을교사, 놀이자원봉사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방과후 아이들의 삶도 공적 시스템에 의해 지역사회가 안전하게 책임져야함을 명확히 하고, 학교밖 마을도 교육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가치 공유가 우선되어야 한다.

관내 아름중학교의 경우 학생사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찰서, 소방서 등 지역 기관과 협력회의를 정례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의 운영 성과와 세종시 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지난해 세종시 관내 23개 중학교 중 6교가 자유학년제를 시범운영하고 17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였다.

23개 중학교에서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고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1천556개의 자유학기 활동을 실시하고, 중학교의 수업 개선 측면에서 학생참여형 수업과 과정중심평가가 확산된 것이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운영성과라고 할 수 있다.

교육청은 개별학생 학습코칭 지원, 교원 역량강화 지원 등 학생과 교원의 성장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였으며, 정부세종청사와 나라키움 국책연구단지와 손잡고 행정·정책연구분야 세종진로특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또한, 고등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중학교까지 확대하여 '중 3 대상 진로전공탐구반'을 운영함으로써 자유학기제 경험이 학기를 넘어 타 학년과 타 학교로 이어질 수 있는 로드맵을 구축하였다.

▶매년 신설학교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출범 대비 어느 정도의 학생이 유입되고 학교들이 지어졌는지.

현재 147개 학교에 학생 약 5만1천500여 명이 재학 중으로 세종시 출범 이전 학생 1만1천700여명 대비 약 3만9천700여명이 유입되었다.

세종시 출범 이후 현재까지 94개 학교를 신설하였고, 2019년에 6개교 신설을 비롯하여 2030년까지 74개교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세종시 개발계획에 맞춰 적기에 학교를 설립하여, 세종시로 유입되는 학생들의 원활한 배치를 위해 학교신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 도시지역 일부 과대학교(아름초, 도담초)의 경우 학생분산배치를 위한 인근 여유시설이 있는 학교(늘봄초)와 공동학구 지정을 통해 학생을 매년 분산배치하고 있다.

세종시 학생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2021년을 고점으로 점차 일부 과대지역(아름동, 도담동)의 학생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속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데, 어떤 성격의 직속기관 설립을 준비 중인지

행복도시의 정주여건 중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하고 질 높은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적정규모의 학교설립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지원기관(직속기관) 설립도 병행돼야 한다.

우선, 201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교육연수, 유아교육, 연구정보, 정책연구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할 세종교육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직업세계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칭)창의진로교육원 설립 추진에 노력하여 지난해 국비 303억원을 확보하여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학생안전교육원, 학생수련원, 평생학습관 등 전인적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기관 설립 추진에 노력하겠다.

▶현재 학교급식에 있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매년 많은 학교가 새로이 개교됨에 따라 신설학교 급식실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학교급식에 있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급식실을 전처리실, 조리실, 세척실로 구분하여 설계함으로써 오염물질은 물론 조리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비위생적인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하여 급식시설을 현대화하고 노후 급식시설을 개선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