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육군 37사단 중원연대 김보성(25) 하사가 급성 림프모세포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하사는 지난 해 5월 아버지의 백혈병이 재발해 골수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기증의사를 밝힌 후 복잡한 검사과정을 거쳐 지난 15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 퇴원 후 회복 중이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으로 골수에서 복제를 통해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어렵고 채집 과정이 쉽지 않으며 상당한 고통이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보성 하사는 "아버지에게 골수를 기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