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

찾은 백석쿰캠프 참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백석대 제공
찾은 백석쿰캠프 참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백석대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백석문화대학교 인성개발원은 21일부터 26일까지 한 주간 교내 진리관 일원에서 '제45회 백석쿰캠프'를 개최한다.

캠프는 아동 및 초등학생과 중ㆍ고등학생으로 대상을 구분해 2박3일씩 진행된다.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이면 전국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및 일반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캠프는 장종현 총장의 제안으로 23년 전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7만여 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1천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3.1운동 100주년,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다.

세부 프로그램은 ▶빛으로 3.1운동('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룰은 비슷. 술래는 일본군 역할. 술래까지 가는 길에 놓인 깃발 중 태극기를 찾은 사람만 일본군을 잡을 수 있다 ▶드론 하늘을 날다(바닥에 깔려 있는 낱말카드 중 '대한', '독립', '만세'를 찾아 드론을 안착시킨 후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태극기 휘날리며(고깔을 얼굴에 쓰고 작은 구멍을 통해 엉망으로 만든 태극기 중 올바른 태극기를 찾는다, 일본군들의 방해를 피해야 함 ▶3·1절 골든벨(3·1절 관련된 영상을 본 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골든벨 진행) 등이다.

백석쿰캠프의 특별한 점 중 하나가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캠프를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재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캠프의 세부 프로그램들이 구성된다.

이번 캠프에 봉사자로 참여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1학년 김나연 씨(21·여)는 "입학 후 이번 캠프가 두 번째인데, 매번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놀라기도 하고 당황도 하지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동양육시설 익선원에서 아이들을 인솔해 캠프에 참여한 임연화 씨(21·여)는 "저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때 백석쿰캠프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며 "젊은 선생님들이 칭찬과 관심으로 자존감을 높여준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 좋은 기억들이 저도 백석문화대학교에 진학하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백석쿰캠프에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후보생들이 함께해 캠프에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에게 '경찰 이야기', '경찰관 아저씨에게 물어보세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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