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소장품 도자가, 고가구 38점 학교박물관에 기증

22일 충북대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김수갑 총장과 조용환 명예교수가 유물 기증식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22일 충북대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김수갑 총장과 조용환 명예교수가 유물 기증식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는 22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조용한 명예교수(전자정보대학 컴퓨터공학과)의 유물기증식을 열었다.

조용한 충북대 명예교수이날 그의 부친이 소장하던 도자기 25건 30점, 고가구 5건 8점 등 총 38점을 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

충북대에 따르면 이날 조 명예교수가 기증한 유물은 1960~70년대 조선시대 분청사기 및 백자 재현품과 일본 다도에서 쓰는 미즈사시(水指) 등 총 30건 38점(6천3백35만원 상당)으로 한국 현대 도예사에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 명예교수의 부친, 조동헌 도예가는 생전 일본에서 전시회 등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조동헌 도예가' 후원회가 조직·운영될 정도로 일본 등 국외에서 한국의 대표적 도예가로 인정을 받았다.

조 명예교수는 "부친의 유물을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일생을 몸담았던 충북대에 기증함으로써 학생과 시민이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며 "충북대의 역사 및 문화 발전과 충북의 문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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