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단 수익 106억원… 2015년 대비 9.7배 괄목 성장
의료 인프라·신규인력 확보… '2025년 자립화 55%' 목표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격동기의 한복판에서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보다 건강하게, 보다 오래 살기 위한 국민의 희망이 실현되기 위한 단추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육성이다. 이 산업을 혁신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가주도형 바이오헬스 지원기관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출범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5년 대비 자체수익이 9.7배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목표와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오송재단)이 올해 바이오 의료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역상생·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 육성 확대, 기술혁신의 성공모델 창출, 신규 일자리 창출, 바이오 인재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공익목표를 최우선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바이오 헬스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오송재단은 3년 동안의 건설기간과 장비 도입 등 기반 구축기를 거치면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후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성장기 3년, 6년의 준비를 마쳤다.

이로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10년, 재단 설립 8년이 되는 2018년까지 한국의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성공적으로 다졌으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시설과 인프라 구축, 인력 확보, 기업지원과 민간투자 유치, 장비가동률 등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재단의 수익은 106억원 규모로 재정자립도 34%를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 2015년 자체수익 10억9천만원 대비 9.7배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2025년까지 오송재단은 첨복단지 종합계획에 담긴 '자립화 55% 달성'이라는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자립화는 오송재단이 장기·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를 위해 재단은 혁신과 재원조달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나갈 예정으로 혁신 바이오 기업들이 오송에 입주하고 이들이 재단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클러스트가 조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오송첨복단지 내 입주기업은 단지조성시기(2012~2014) 대비 민간 기업은 12개에서 현재 42개로, 공공기관은 13개에서 16개로 2배가 늘었다.

첨복단지 입주 기업 40여 곳은 입주년도 대비 매출액 56%, 매출이익이 113%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 지역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송재단은 자회사인 'K-BIO 스타트'에 10억원의 투자금 유치 등 45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이끌었으며 최근 국민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100억 규모의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의약품 혈중 반감기 연장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어 이달 초 재단 연구원 창업기업 1호 탄생 등 공공투자와 민간투자가 합쳐져 제 3섹터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화 및 표준화 모델이 되기도 했다.

오송재단은 지역일자리 창출과 관련, 지난해 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31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해 현재 총 410명의 정원 중 정규직 직원은 269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도 매년 30여 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돼 있으며 2025년까지 410명 정원의 90%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재단의 현재 정규직 인력 중 지역인재 비율이 60%로 구성돼 있어 지역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기업의 일자리와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연간 약 150여 명의 교육인력을 배출하게 될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인력 양성 사업과 함께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통해 올해는 210개 이상의 안정적 전문직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구선 이사장은 "올해 재단의 목표는 바이오 경제의 쟁점화, 혁신의 성공모델 창출, 기업과의 윈윈 시스템이 안정화돼 이를 통해 국가와 지역의 산업과 경제의 혁신동력이 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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