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스포츠메카 발돋움 최적기"
괴산군의회 '지지성명서' 채택 힘 보태… 내달 부지 발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장·군수들은 지난 16일 충북도청에 모여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장·군수들은 지난 16일 충북도청에 모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축구종합센터가 반드시 괴산군에 들어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괴산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과 괴산군의회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축구종합센터의 성공 유치를 기원하며 23일 괴산읍 전통시장 일원에서 범 군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본격 유치에 나섰다.

이날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한 괴산군체육회, 종목별 협회 회원, 괴산군민 등 300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 축구종합센터를 괴산군에 유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까지 1천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 규모에 스타디움, 축구장 10면, 천연잔디구장 2면, 풋살장, 농구장, 테니스장, 실내구장 등을 두루 갖춘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축구종합센터에는 경기장 외에도 숙소, 식당, 체력단련장, 축구협회 사무동, 기록물보관소, 자료실, 회의실,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프레스센터,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서류심사 후 프레젠테이션 및 현장실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선정,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오는 3월 말 최종 부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유치 신청에는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충북도에서는 유일하게 괴산군이 유치경쟁에 나섰다.

이차영 군수는 "지금이 바로 괴산군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군민, 군의회, 체육인은 물론 충북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담아 최종 선정 발표일까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지난 11일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했다.

앞서 16일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장·군수들이 충북도청에 모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축구종합센터가 반드시 괴산군에 들어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한편, 군은 각 읍·면별로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 군민 2만 명 이상 서명을 받아 이달 중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가 23일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괴산군 유치 지지 성명서'를 채택하고 괴산군의 유치 노력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이날 군의원 8명은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괴산군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경유하고 청주공항과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축구종합센터가 괴산군에 들어서면 괴산군 뿐 만 아니라 충북도의 부족한 체육 인프라가 개선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동운 의장은 "4만 괴산군민의 염원과 함께 괴산군의회에 부여된 모든 역량을 모아 축구종합센터가 괴산군에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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