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음서비스 중점 추진 질적성장"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가 개소한지 10주년이 됐습니다. 그간 양적성장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질적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이하 새일본부) 오경숙 본부장의 포부다. 오 본부장은 올해 추진하는 사업의 주요 쟁점으로 여성기업의 고용유지나 안정적 성장을 꼽았다.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청년들이 지역 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오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행복기업 프로젝트의 경우 기업별 사례관리로 진행했다"며 "올해는 '경력이음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추진, 개인별 사례관리의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력이음서비스란 여성 구직자의 이력관리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의 미스매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례관리 시스템이다. 타 지역에서 일을 하다 충북으로 돌아와 다시 구직활동을 하거나 특수직종에서 근무하다 다른 직종의 일자리를 찾을 때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 본부장은 "경력이음서비스를 통해 기업에게는 고용의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취업 알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일본부가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업의 인재상과 구직자의 요구조건을 파악해 알맞게 매칭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에 취업하고 싶을 때, 결혼 이후 전일제 근무가 부담스러운 여성 등에게도 이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복기업 프로젝트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일본부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들의 환경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공사례를 더 많이 발굴 해내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오 본부장은 "충북본부는 광역 포함 8천300여 명의 여성 구직자 중 4천40여 명의 취업을 성사시켰다"며 "지난 10년간 사업규모도 커진만큼 올해 새 둥지로 이사해 상담실·교육실 증축 등으로 이용객의 편리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충북대를 졸업하고 현 여성가족부 여성정책자문위원, 충북 여성고용대책위원회 위원, 충북 도정정책자문단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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