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율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후 2시 30분 육거리시장 일원에서 화재대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청주시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율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후 2시 30분 육거리시장 일원에서 화재대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잇따른 전통시장 화재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인들이 직접 초기진화, 고객대피, 노점소산 등의 화재진압 역할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시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율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후 2시 30분 육거리시장 일원에서 화재대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화재상황을 가정해 자율소방대의 노점소산, 고객대피, 소방오토바이 및 자율 소방대 초기 진화, 소방차 진입 순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시장상인 스스로가 내 시장을 지키는 소방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소방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시는 이번 소방훈련을 계기로 형식적인 소방훈련을 벗어나 상인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방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는 단 한건의 전통시장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소방대 편성(구체적·실질적 임무 부여)▶화재예방메뉴얼 작성 ▶비상연락망 구축 ▶야간순찰 ▶안전관리자 선임 ▶소화기 비치 ▶자체 소방점검 ▶소방서 합동훈련 ▶철시 전 전원차단 ▶화재예방 방송 실시 등의 내용으로 하는 전통시장 10대 화재 안전 자율 활동을 지속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이열호 청주시 경제정책과장은 "지난 2001년 9·11테러에서 금융회사 모건스탠리는 사전에 구축해 둔 위기관리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청주시도 이런 교훈을 본받아 전통시장 화재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실질적인 소방 훈련을 통해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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