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에서 14개월 된 여아가 홍역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이 병원 환자와 간접 접촉 가능자 2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24일 천안시감염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이 여아는 지난 19일 발진, 발열 등의 증상 등을 보여 21일 서북구의 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 측으로부터 홍역 의심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이 단국대병원에서 홍역 확진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22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여아는 자택 격리됐다가 24일 격리 해제됐다.

보건당국은 이 여아가 지난 9일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정밀 유전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24일 오후 발표되며 결과에 따라 확진 여부가 판명된다.

또 보건당국은 소아과 의료진과 환자, 어린이집 원생, 간접 접촉 가능자 200여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역 최장잠복기(최장 21일)인 2월 11일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감염병대응센터 관계자는 "24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판단된다"며 "홍역 잠복기인 다음달 11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역은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호흡과 분비물 등의 비말과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되고 일단 감염이 되면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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