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3·8민주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둔지미공원의 명칭을 '3·8의거 둔지미공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1988년 조성된 둔지미공원은 2006년 7월 3·8민주의거 기념탑이 건립됐지만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꾸준히 명칭 변경을 건의해왔다.

이에 서구 지명위원회는 지난해 6월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으로 명칭 변경을 의결해 대전시에 심의를 요청했다.

대전시 지명위원회도 지난해 7월 충청권 최초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 중이던 3·8민주의거를 계승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의결했지만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명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이에 대전시와 서구는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을 '3·8의거 둔지미공원'으로 변경해 서구와 대전시지명위원회를 거쳐 지난 22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시 김추자 자치분권국장은 "지난해 11월 국가기념일 지정 후 3·8민주의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고조되는는 등 기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3월 8일 정부기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기념관 건립은 물론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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