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산업 육성 기업간담회
비메모리 수출지원사업 추진 구상
신산업 창출 역점… 국비요청 예정

2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충북 반도체 수출진흥을 위한 기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김미정
2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충북 반도체 수출진흥을 위한 기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경기가 안좋다고 하지만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는 성장할 것으로 보여 네패스도 전년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다 보니 플랫폼을 가지기가 어려운데 모듈쪽 인프라 구성을 충북도에서 지원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한국은 반도체 생산기술은 우수하지만 소재부문은 뒤쳐져있어요. 원자재 수입을 충북지역 반도체기업들이 같이 한꺼번에 진행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공동구매방안을 제안합니다."(네패스 김남철 사장)

"올해 메모리는 전망이 어둡고 비메모리는 성장이 예상됩니다. 비메모리는 패킹을 끝내고 나면 신뢰성검증작업을 해야 하는데 충북테크노파크의 시스템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심텍 차성석 상무)

"메모리는 대기업에서 잘 하고 있어서 전세계 30% 비중이고, 비메모리는 한국이 3%밖에 되지 않아요. 정부에서 차세대 비메모리 예타중인데 총 1조5천억원을 투입해 70개 R&D과제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비메모리를 준비해야 합니다."(송이현 충북TP 스마트반도체센터장)

충북의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경기하락 속에서 충북도는 24일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간담회'를 갖고 지원시책에 머리를 맞댔다.

충북도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플랫폼 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품질인증, 시험평가지원, 인재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국비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 융복합 산업타운' 조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달 융복합산업타운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충북수출이 2018년 232억 달러로 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비메모리반도체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내 비메모리반도체 수출은 80.4%가 중소·중견기업이 맡고 있다.

충북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주요 반도체기업이 입주해있어 경기도 다음으로 국내 최고의 반도체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스템반도체기업은 청주, 진천, 음성을 중심으로 도내 120여개가 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지역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과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와의 융복합화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며,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 수출을 확대하고, 2020년 충북 경제 4%를 실현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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