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시 유형문화재 남간정사를 국가문화재 사적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 24일 대전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간정사의 국가문화재 사적지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남간정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자료 보고서 작성용역을 추진했다.

용역결과, 남간정사의 국가지정문화재 신청 종목은 역사, 문화적으로 영향을 미친 저명 인물의 삶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국가사적 신청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도출돼 신청을 결정했다는 것.

동구 우암사적공원 내 남간정사는 조선시대 저명 유학자 우암 송시열이 1683년(숙종 9년) 직접 입지를 선정 건립하고, 당호를 명명한 강학처(講學處)다.

남간정사는 우암 만년에 학문 수양과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던 뜻 깊은 건축물로서, 우암 사후에 소실됐다가 1794년에 중건됐다. 이후 1989년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남간정사는 조선 중후기 정사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데다 자연경관을 잘 활용한 고정원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