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학교 교명 변경 의견 수렴 통해 추진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인철)는 지난 24일「충청남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포함된 '덕명초 통폐합'과 관련된 논의를 7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통합학교 교명 변경'을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이날 교육위원회는 덕명초등학교를 폐지하고 광천초등학교와 통합하는 조례안인 「충청남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두고 충남교육청이 덕명초등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측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행정절차상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충남교육청은 덕명초 총동창회와 통폐합에 반대를 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에 소극적으로 대처했으며 이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학부모들 가운데 통폐합 반대 의견이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덕명초등학교'는 독립운동가 서승태 선생께서 창설한 이래 100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로 일제의 교육정책에 따라 '덕명학교'가 '광천공립보통학교'로 개편됐으며 광복 이후인 1949년에 '덕명초등학교'로 교명을 되찾은 의미가 깊은 학교다.

한편, 교육위원회에서는 "향후 덕명초등학교와 광천초등학교가 하나 된다는 의미와 우리 민족정신을 후손들에게 잇는다는 의미를 살린 통합학교 명칭을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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