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오랫동안 꿈꿔온 사업… 이달 안에 좋은 소식"
화장품 등 바이오산업 정부 차원 지원 약속도

이낙연 총리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산업단지내 LG생활건강 청주공장(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을 방문해 '충북선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시사했다. 또 충북 주도 우리나라 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 ▶수출다변화 지원 ▶규제개선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도 분명히 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산업단지내 LG생활건강 청주공장(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을 방문해 '충북선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시사했다. 또 충북 주도 우리나라 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 ▶수출다변화 지원 ▶규제개선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도 분명히 했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도 강호축 개발의 핵심인 '충북선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거듭 시사했다. 29일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무회의와 국가균형발전회의, 이어질 문 대통령의 예타 면제 사업 직접 발표에 앞선 '확정' 신호로 읽혀지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산업단지내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을 방문해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 면제에 대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문 대통령은 대전을 찾아 "'충북선고속화 사업' 등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한 것에 재확인인 셈이다.

이 총리는 이날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충북이 오랫동안 꿈꿔온 사업 중 하나가 한반도를 엑스축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강호축 철도"라며 "청주국제공항부터 제천까지 87.7km 구간이 비어 있는데 그것을 고속화하는 사업을 이번에 균형발전위 예타 면제 대상으로 해서 조기에 추진하는 쪽으로 최종검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충북이 우리나라 뷰티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 이 총리는 "2000년 국내 화장품 수출은 1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2억 달러로 급성장했다"면서 충북 주도 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 ▶수출다변화 지원 ▶규제개선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피부 관리도 인공지능이 대신해주고 화장품도 개인맞춤형으로 제작돼 개개인의 만족감을 높이는 쪽으로 산업이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도 화장품산업을 비롯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 높게 본다. 의욕적으로 지원을 계속하는 등 연구개발에 투자도 하고 산업에 대한 지원도 늘려 가겠다"고도 했다. 이 총리의 이번 LG생활건강 방문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62억달러)을 기록하는 등 'K-Beauty' 붐을 일으키고 있는 뷰티산업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뷰티산업 성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실제, 이 총리는 이날 김홍기 부사장으로부터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생산 현황을 보고받고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액 기준 세계 17위(2017년 6조2천705억원)의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도약한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LG 화장품 '후(后)'가 지난해 국내 브랜드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데 대해서도 축하의 뜻을 전달하는 동시에 협력 중소업체와 꾸준하게 상생발전 노력을 지속해 온 점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이 총리의 현장 방문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김홍기 LG생활건강 CFO(부사장), 이상범 생산총괄(전무), 류재민 CRO(전무), 이형석 화장품사업부장(전무), 주풍테크 박춘석 대표이사(LG생활건강 협력회장),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정부) 등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권덕철 복지부 차관, 류영진 식약처장,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 이 총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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