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자급률 향상 등 쌀 수급안정 도모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작물 식량자급률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천531ha의 논을 전환한다는 목표로 사업비 93억원을 투입,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7일 도에 따르면 2018년도 사업성과는 전환목표 2천323ha, 신청면적 1천467ha, 이행면적 1천338ha로 전국에서 제일 높은 91.2%의 이행률을 기록했고, 이는 현지 쌀값 상승으로 인한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

올해는 지난해 추진과정 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보완했는데,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휴경을 신규로 도입해 ha당 재배 품목별 단가를 조사료 430만원, 일반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 280만원으로 조정한 것 등이다.

대상품목은 산지폐기 등 수급관리가 필요한 무, 배추, 고추, 대파를 제외한 1년생 및 다년생 작물로, 사업신청은 농지소재지의 읍·면·동 사무소에 1월22일~6월28일까지 신청서와 약정서를 작성해 마을대표의 확인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약정이행 점검결과 이상이 없는 농가는 올 12월중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2018년산 쌀값 상승으로 사업여건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업인 참여가 적을 경우 2019년도 쌀값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상당부분"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시·군, 유관기관·단체와 협조해 쌀값유지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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