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국도 4호선 발생… 1명 사망 10여명 부상
새벽에 내린 '비' 영향… 교통사고만 5건 접수

28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급커브 구간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연쇄 추돌했다. / 영동소방서
28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급커브 구간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연쇄 추돌했다. / 영동소방서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28일 오전 7시 31분∼8시께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급커브 구간 3곳에 승용차와 화물차 1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곳은 급커브 구간으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 붙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31분께 심천면 고당리 옥계폭포 부근 영동방향 국도에서 빙판길에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7시56분께 심천면 약목리 과적검문소 영동방향에서도 3중추돌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7시 55분께 고당 과적검문소 앞에서 A(58)씨가 몰던 1t 포터 화물차가 길옆 전신주를 들이받아 A씨가 숨지고, 옆자리에 타고 있던 B(62)씨가 크게 다쳤다.

이어 8시20분께 심천면 고당리 이화주유소 영동방향에서도 7중추돌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도변에 새벽에 내린 비로 도로가 얇게 얼어 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에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부상자 5명을 병원으로 옮겼고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도로가 미끄러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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