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건물에 합동연주실·악기별 연습실 등 갖춰

28일 청주시 율량동 소재 충북도립교향악단 건물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돈 충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충북도 제공
28일 청주시 율량동 소재 충북도립교향악단 건물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돈 충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양승돈)이 창단 10년만에 단독건물을 마련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펼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28일 오전 10시30분 청주시 율량동에서 충청북도립교향악단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충청북도의원, 도립교향악단 운영자문위원, 충북문화예술계 대표,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도립교향악단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2009년 6월에 창단된 도립교향악단은 그동안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한 상가건물 449.7㎡를 임대해 연습실로 활용해왔으나 악기별 연습실이 없고 공간이 협소해 합주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충북도는 2017년 율량동 소재 옛 농촌특산품 상설전시판매장 건물로 이전을 결정하고 리모델링공사를 거쳐 이달 초 이사를 완료했다. 새 둥지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부지면적 1천102㎡, 연면적 1천326㎡로 악보실, 사무국, 합동연주실, 현악기·타악기 등 악기별 연습실을 갖추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163만 충북도민들께서 쾌적한 전용 연습공간을 마련해준 고마운 뜻에 따라 도립교향악단은 앞으로 최고의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표출해 언제나 도민들의 삶 속에 행복과 여유를 찾아주는 동반자가 되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승돈 충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향악단 연습공간을 마련해 준 163만 충북도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수준높은 공연 기획·활동으로 도민의 문화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도립교향악단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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