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 민생범죄 집중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경찰 수사역량을 지방청에 집중시켜 중요사건은 지방청 중심으로 대응하고, 경찰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범죄에 집중하도록 수사시스템을 개편하는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상반기 수사부서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에 이를 반영하고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는 2월 초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 인력을 2명 증원해 대형 경제·비리 사건이나 의료·화재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사건은 지방청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하고, 불법자금 추적수사 전문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기존 수사이의조사팀을 수사심의계로 확대해 사이의사건 조사 이외에 수사사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아울러 흥덕경찰서에 시범운영해 효과를 확인한 영장심사관을 지방청과 상당경찰서에 추가 배치해 영장신청에 대한 지도 및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인권보장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들이 경찰수사를 직접 체감하는 경찰서 수사팀은, 민생범죄 대응력을 높이고 수사역량을 균질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하고, 흥덕·청원·충주경찰서 경제팀을 소규모 단위로 분할(팀 평균인원 7.9명→ 5.7명)해 팀장의 촘촘한 수사지휘가 가능한 수사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액절도 등 생활범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중화로 일상까지 파고든 마약범죄 수사인력은 중기 계획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한 충북청 수사과장은 "이번 수사체제 개편을 통해 수사인력을 합리적으로 분배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범죄 대응역량 향상과 수사 전문성 강화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