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및 충남지역 100.9로 대조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기해년 새해가 밝았지만 충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은 1년새 크게 나빠졌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1월 충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7로 지난해 동기(109.8) 대비 11.1p 하락했다. 이는 1년새 지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09.8, 2월 108.9, 3월 107.4, 4월 107.7, 5월 107.2, 6월 106.1, 7월 103.1, 8월 100.7, 9월 97.7, 10월 99.8 등으로 매달 하락세를 띄었다.

11월(98.3)에서 12월(98.9)에는 잠시 상승했지만 올해 1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 고용시장 악화와 더불어 국제 무역분쟁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가계 재정상황에서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 (93)는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 (94)과 가계수입전망CSI (99), 소비지출전망CSI (109) 등은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하며 향후 재정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 판단 및 전망과 관련한 현재경기판단CSI (64) 는 전월대비 1p 하락, 금리수준전망CSI (126)도 전월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현재가계저축CSI(90) 와 가계저축전망CSI(93) 는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 (101) 는 전월과 동일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43)는 전월대비 2p, 주택가격전망CSI (81)는 1p, 임금수준전망CSI (123)는 8p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전 및 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7.4보다 3.5p 상승한 100.9로 집계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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