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업체 절반 이상 미가동 확정… 전년대비 1일 증가
연휴 중 청주 근로자 3천837명·오창 795명 특근 예정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 설 명절기간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의 입주업체가 평균 5.1일의 휴무일을 갖는다.

28일 청주 및 오창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기간(2월 4일~6일) 입주업체의 평균 휴무일은 전년 대비 1일 증가한 5.1일로 집계됐다.

먼저 청주산단의 조사업체 93곳중 50개(53.8%)가 설 휴무(미가동)을 확정했다. 휴무없이 정상가동 업체는 6곳(11.3%), 부분가동은 14곳(15.1%), 기계정비는 3곳(3.2%)이다.

나머지 20곳(21.5%)은 '휴가계획 미정'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주말 포함 법정 공휴일인 5일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기업·중경기업 평균(5일)보다 중소기업 평균(5.2일)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창산단은 회신된 62곳의 입주업체중 43곳이 휴무를 확정했다. 6곳은 정상가동 또는 부분조업을 실시하며 나머지 13곳은 미결정 상태다. 휴무를 확정지은 43곳 중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5일이상 장기간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2개 업체로 조사됐다.

또 설 명절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청주산단은 73곳 중 40곳(54.8%)이, 오창산단은 49개 업체중 17곳(35%)이 상여금이나 여비 등을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청주산단은 입주기업 73곳중 40곳(54.8%)이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며 지급되는 선물은 3만원 이하가 21곳(51.2%)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하 11곳(26.8%), 10만원 이하 9곳(22%) 순이다.

오창산단은 49곳 중 33곳(67%)이 설 명절 선물을 지급하며 이중 19곳이 5만원이상의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산단은 작년 대비 설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73곳 중 29곳(39.7%)이 '악화'라고 응답했고 10곳(13.7%)이 '매우악화'라고 응답하는 등 과반수가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다만 대기업·중견기업은 '차이 없음'으로 대답한 곳이 14곳(63.6%)으로 비중이 높았고 중소기업은 '악화'가 23곳(45.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기업 규모에 따라 체감경기가 차이났다.

아울러 연휴기간중 청주산단내 전체근로자의 13.8%인 3천837명이 특근 예정이다. 대부분 반도체, PCB, 전지 부품생산, 화학 업체로 이중 3천422명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소속이며 전체 특근자의 89.2%를 차지 했다.

이밖에 오창산단은 삼성SDI(주), (주)ITM반도체, (주)테스트테크 등 6곳이 연휴기간 정상가동 또는 부분조업을 실시하며 795명의 근로자들이 특근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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