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주지역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76.7%가 일반고 평준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지역 포함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찬성의견의 두배를 넘었다.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충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추진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충주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연구'를 진행한 한국지방교육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충주지역 학생, 학부모, 교원 2천9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6.7%가 평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생 찬성률은 70.3%이고, 학부모와 교원 찬성률은 각각 81.7%, 85.1%로 분석됐다.

또 평준화 전환 대상의 읍·면 지역 포함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68.5%)이 찬성(29%)의 두 배를 넘었다

학군에 대해서는 단일 학군(43.3%)보다 복수 학군(56.7%)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학군을 원하는 이유는 학교 선택권 보장(72.4%)이 압도적이었다.

복수 학군을 바라는 이유는 통학 거리 고려(63.4%), 거주지 근처 고교 선호(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말까지 타당성 조사연구를 마친 뒤 학생, 학부모, 교원,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다.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오는 6월께 도의회의 승인을 거쳐 충주시 일반고 평준화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