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뇌물수수 혐의가 확정 돼 4년간 복역 해 온 송광호 전 국회의원(77)이 29일 만기 출소했다.

송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가족과 지인 등 80여 명이 마중 나온 가운데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공사 레일체결장치 납품을 도와주는 대가로 철도부품업체 AVT로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1월 1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 됐다.

같은 해 11월 대법원도 징역 4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는 1984년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1992년 제천군·단양군 선거구에서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민자당 안영기 의원을 누르고 14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송 전 의원은 이후 15대국회 낙선, 16대 당선, 17대 낙선, 18대 당선 되면서 "나는 '퐁당퐁당' 국회의원"이라고 말해 여의도 정가에서 '퐁당퐁당 국회의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19대 국회의원에 당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징크스가 깨지는 듯했으나 결국 19대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한편, 송 전 의원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