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발언
"자유한국당 어깃장 놓아서는 안돼"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이자 충남도당위원장인 어기구 의원(당진시)은 2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어기구의원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위원장이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 설치를 위한 공동청원서를 채택한 것을 거론하며, "새로 건립되는 정부 세종 신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시대를 앞당기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당들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동청원서 채택 이후 충청권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적극 호응하고 있으나, 유독 자유한국당만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설치 움직임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충청인을 우롱하는 작태"라고 비난하며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기구 의원은 "충청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용기의원의 발언이 과연 충청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지난해 대통령께서 발의한 개헌안의 주요내용 중 하나가 행정수도에 관한 것이었음에도 이를 내팽개치고 이제 와서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어기구 의원은 "세종시는 오랫동안 충청민들의 애간장을 태우다 이제야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당리당략을 버리고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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