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950억 투입… 총연장 37.4㎞ 2025년 개통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정부 '예타' 면제 확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정부 '예타' 면제 확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 도시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돼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당초 고가 방식으로 계획했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민선 6기 들어 트램으로 바꾼 뒤 기재부 총 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건설 방식이 바뀌면서 타당성 재조사를 벌이는 등의 난항을 겪었다. 이번에 정부의 '예타' 면제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대전시는 민선 6기 들어 도시철도 2호선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고가 방식 대신 친환경·친경제적 교통수단인 트램으로 변경했다.

이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을 수립해 2016년 7월에는 트램 특성을 반영한 노선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에 이르는 37.4km의 순환형이다. 1구간은 서대전역~가수원역(32.4km), 2구간은 가수원4가~서대전역(5km)이다. 정류장은 1구간 32개소, 2구간 4개소 등 모두 36개소가 들어선다.

시는 국비 등 모두 6950억 원을 들여 2025년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습 정체 구간인 서대전육교(0.65km)는 지하화를 추진한다.

시는 현재 설계비 50억 원(국비 30억 원 포함)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 내에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3분기 안에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며 "트램 건설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시민과 전문가의 폭 넓은 참여 통로를 만들어 대전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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