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고용·수출 전국 우위 지속 유지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지역의 경제 성적표가 지난해에도 전국 우위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충북 지역내총생산(GRDP)은 55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국대비 충북 경제비중도 2010년 3.12%에서 2017년 3.56%로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GRDP가 22.8%(288조8천억원) 증가하는 동안 충북 GRDP는 40.0%(15조8천억원) 증가로 전국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충북연구원도 지역 경제 성장률을 2018년 4.22%, 2019년 3.97%로 전망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보다 높은 성장세로 충북경제의 전국 우위는 지속됨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충북경제는 투자유치, 수출, 고용 등 모든 지표에서 전국 우위의 성과를 지속했다. 민선 6기 투지유치 43조7천707억원으로 당초 목표 40조원을 초과 달성했고, 2018년 투자유치액도 8조5천973억원으로 민선 7기 목표 40조원 달성의 기초를 닦았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투자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본격화된 투자유치는 건설단계를 지나 생산활동을 영위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충북경제 규모도 투자유치 성과만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충북지역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32억불로 도정사상 처음으로 200억불 달성(2017년)한 이후 1년 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미·중 무역분쟁, 세계 반도체 시장 침체 등으로 수출여건 악화 속에서도 충북지역은 연간 수출 증가율 16.2%를 기록해 전국 증가율 5.5% 보다 높은 증가세다.

연간 고용률도 69.1%로 전국 2위(전국평균 66.6%),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3위(충북 2.4%, 전국평균 3.8%), 취업자 1만6천명 증가(증가율 1.8%, 전국증가율 0.4%) 등 고용 여건도 전국을 앞섰다.

이에 따라 도는 2019년 경제목표를 '전국경제를 주도하는 일등경제 충북 실현'으로 정하고, 충북경제 4% 조기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10조원, 고용률 70.1%, 연간 수출액 230억불 목표를 설정했다.

충북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요 감소와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충북경제 여건도 어려움이 처해 있지만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 신산업과 신에너지 산업을 도가 먼저 선점하고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등 기업의 글로벌화 정책을 추진해 전국 우위의 경제성장을 지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에도 충북이 전국 경제를 주도하는 1등 경제 충북 실현을 위해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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