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 정리하다 무너져 내려 깔린 것으로 추정

사진은 헬기를 동원해 보은읍 어암리 A씨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보은경찰서 제공
사진은 헬기를 동원해 보은읍 어암리 A씨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보은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지난 28일 미귀가자로 신고됐던 보은읍 삼산리 A씨(남·65)가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29일 오전 11시쯤 보은읍 어암리 소재 축사 뒷편 축분퇴비더미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축사 뒷편에 있는 퇴비더미가 무너져 내린 것을 이상이 여기고 파헤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삽을 소지한 채로 2m 이상 높이의 퇴비더미 속에 깔려 사망해 있는 정황으로 보아 퇴비더미를 풀다가 퇴비가 넘어지면서 그 무게에 짓눌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28일 오전 8시 소 축사에 먹이를 준다고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자 조카가 오후 7시 18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보은경찰서는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 소방대, 의용소방대, 지리에 밝은 주민 등 연인원 100여명과 경찰헬기 1대, 드론 등의 장비를 동원해 밤 11시 30분까지 어암리 축사주변과 인근 야산을 수색했으며 29일 날이 밝자 재수색을 실시했으나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수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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