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천주교 청주교구서 기자회견

충주성심맹아원 김주희 양 의문사 대책위원회는 29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천주교 청주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 제공
충주성심맹아원 김주희 양 의문사 대책위원회는 29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천주교 청주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주성심맹아원 김주희 양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29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천주교 청주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주희 양 사망 사건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주희 양 사망 당시 몸에 난 상처가 사망 전에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알고도 청주교구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딱지 상처는 치유과정 후반부에 형성되고, 근육층에서 출혈 등 사망 무렵 형성된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망 며칠 전 생긴 상처라며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부모는 7년째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가해자는 버젓이 교사생활을 하고 있다"며 "하느님을 믿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맞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각장애 1급과 뇌병변 4급 장애를 앓고 있던 주희 양(당시 11세)은 지난 2012년 11월 8일 오전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몸에서는 다수의 흉터가 발견됐지만 어떤 이유로 생긴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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