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건의안 의결해 산업부와 국토부에 발송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11대 충북도의회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의회는 28일 본회의장에서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충북 유치' 및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 촉구' 건의안을 의결해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에 전자문서를 통해 이송했다.

도의회는 이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충북 유치' 건의안에서 "클러스터 입지는 2019년 상반기에 선정할 예정으로, 수도권인 경기도 용인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등 SK하이닉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며 "결국 수도권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의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은 수도권규제완화를 통해 수도권 편중개발로 이어지고 결국 망국병인 수도권 과밀집중 및 국토 불균형을 더욱 가속화시켜 지방소멸을 앞당길 수 있어 강력히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도의회는 그러면서 "산업부는 지난 11월에 충북혁신도시 일원 6개 시·군에 지정 고시한 '충북 국가혁신융복합단지'의 충북반도체융복합타운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새로운 입지를 정한다는 것은 정책 중복으로 인한 국가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의 면밀한 재검토를 산업부에 강하게 촉구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18일 대통령 업무보고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위해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민간자금 120조원을 10년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도 촉구하고 나선 도의회는 이날 의결한 건의안에서 "도의회는 지속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의 기치 아래 충청권 주민들의 편리한 항공이용 및 항공화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이 필요하다"고 소관부처인 국토부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신규항공사 설립은 우리 충북 뿐만 아니라 항공산업 분야를 전공하는 많은 분들에게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책으로, 문재인정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도의회는 또 "청주공항은 행정수도(세종시) 관문공항·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배후인구 1천200만명의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고 있어 신규 저가항공사(LCC) 거점공항으로서의 최적지"라며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은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거듭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는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10건과 동의안 2건, 건의안 2건 등을 의결한뒤 13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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