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지원기획팀 신설 등 3월 1일자 단행
기획관→기획국 승격 컨트롤타워 역할

남창현 충북도교육청 행정국장이 30일 기자실에서 3월 1일자 조직개편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금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현장 지원강화를 핵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3월 1일자로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청은 정책기능을, 시군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학교현장 지원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청에는 '학교지원기획팀'이 신설된다. 청주교육지원청은 '학교전담과'가, 나머지 9개 교육지원청은 '학교전담팀'이 만들어진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학교업무 가운데 28건을 교육지원청으로 통합·관리하고, 교원인사 등의 업무지원을 위한 기능별 거점 교육지원청도 둔다.

본청은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을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바꿔 기능 중심으로 개편된다. 1국과 2과가 늘고 1담당관과 5팀이 준다.

본청 기획관이 기획국으로 승격되고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안전과', '노사협력과'가 배치돼 교육정책 개발과 조정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기획국 정책기획과에는 정책 개발·조정을 위한 '기획조정팀'이 신설된다. 예산과에는 '학교회계팀'을 만들어 공립학교 회계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까지 집중할 계획이다. 체육안전과는 체육교육과 학교안전, 보건, 급식 업무를 총괄한다. 노조·단체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는 '노사협력과'도 신설된다.

교육국은 기능 중심으로 전환해 '학교혁신과'와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로 개편한다. 학교혁신과에는 '혁신교육과정팀'이 신설돼 유·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고 행복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인재과에는 '창의융합교육팀'을 신설하고 학교자치과에는 '민주시민교육팀'이 새로 들어선다. 

행정국에는 총무과, 행정과, 재무과, 시설과를 배치했다. 시설과에는 '교육공간기획팀'이 신설돼 학교신설, 증축, 개축 시 학생들의 교육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직속기관은 현행 12기관 34부(과) 8분원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으로 개편된다. 기관별 특화된 전문연수기관 기반 조성과 학교현장 지원 강화를 위해 자연과학교육원에 창의인재부·융합인재부, 단재교육연수원 북부분원, 교육도서관에 독서교육진흥과·학교도서관지원과, 학생수련원에 제천안전체험관, 국제교육원에 중부분원, 교육연구정보원에 충북교육정책연구소, 중원교육문화원에 독서교육진흥과, 진로교육원에 진학지원센터를 새로 신설한다.

교육지원청은 10기관 25과 13센터 102담당 11소속기관에서 10기관 28과 13센터 113팀 13소속기관으로 변경된다. 도내 학생 60% 이상이 몰린 청주교육지원청은 조직을 확대해 학교 현장 지원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2국 6과 2센터에서 3과가 늘어난다. 특히 유·초·중학교와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권도 본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위임된다. 또 고등학교·특수학교 교감과 교사의 관내 전보나 임지지정 등 인사권도 교육장에게 위임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의회는 지난 29일 '충청북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도교육청의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2건을 의결했다. 도교육청은 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관련 시행 규칙을 정비를 마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청과 직속기관이 학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개편 이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학교현장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