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 개성시대'… 자신의 색깔에 맞춰 꾸민다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안경은 이제 단순한 시력교정 도구가 아닌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안경 하나로 손 쉬운 이미지 변신이 가능해진 현재, 개인이 추구하는 분위기 혹은 패션 스타일링에 따라 안경을 이용한 다양한 연출도 가능해졌다. 청주 으뜸플러스안경원의 오진수 사장의 도움을 받아 이미지에 맞는 안경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둥근형 안경테로 순해보이는 효과

강한 인상이 콤플렉스라면 둥근형 안경테로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꿔볼 수 있다. 발달된 턱이 신경쓰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둥근형 안경테를 이용해 각진 얼굴형을 커버한다. 이때 메탈 소재의 프레임을 이용한 얇은 안경테를 사용하면 시크하지만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완전한 원형 형태의 테 보다는 타원형의 안경테를 추천한다.

최근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 연출이 유행하면서 순둥을 넘어 '동안' 이미지까지 강조할 수 있던 완전 원형테는 인기가 많이 사그라들었다. 인기 애니메이션 '닥터슬럼프'의 주인공 '아리'의 크고 두꺼운 프레임의 동그란 안경도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스타일링 연출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으면서 순둥한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다면 둥근형 안경테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어 둥근형 안경테이면서 폭이 좁은 디자인은 오히려 턱과 광대를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둥근형 안경테는 캐주얼한 옷부터 정장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인기는 꾸준히 이어나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얇은 실테로 만들어진 둥근형 안경을 착용한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 개인이 가진 지적인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사각형 안경테로 지적인 효과

사각형 안경테는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완전한 사각이 아닌 둥그스름한 타원형 사각테는 슬림한 라인을 통해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얼굴이 둥근형이면서 지적이거나 강렬한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 사각형 안경테를 통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하금테 안경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금테는 상단은 두꺼운 프레임, 하단은 얇은 메탈로 이뤄져 있는 안경테다. 하금테는 눈매를 강조해 튀어나온 광대와 통통한 턱라인을 잡아줄 수 있으며 모던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 얼굴의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두꺼운 뿔테를 사용해 연출할 경우 이지적인 이미지 스타일링에는 잘 어울릴 수 있지만 자칫하면 인상이 답답해보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뾰족한 턱을 가진 역삼각 얼굴형은 사각형 안경테로 날카로운 이미지를 부드럽게 보완할 수 있다. 이 때 두꺼운 안경테를 착용하게 되면 턱으로 가는 시선을 차단, 빈티지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다. 얇은 테를 이용할 경우엔 날렵한 느낌이 강조되기 때문에 적당히 무게감 있는 프레임으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트렌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렌즈 크기가 작은 '타이니' 선글라스가 복고열풍을 타고 크게 유행할 전망이다. 영화 '레옹'의 주인공 레옹이 쓰고 나와 '레옹 선글라스' 라고도 불린 이 안경테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선글라스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다.

또 복고를 지향하면서도 복고 속 '미래주의'를 계승한 타이니 선글라스는 자신감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출하기에 제격이다.

노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담는 '틴트 선글라스'도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틴트 선글라스는 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렌즈를 이용, 발랄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성미를 어필하고 싶다면 캐츠아이 선글라스도 좋다. 캐츠아이 선글라스는 끝부분이 뾰족하게 올라간 선글라스로 일반적으로 쓰는 검정색 프레임 외에도 분홍색, 노란색 등 비비드한 색상으로 맞춘 안경테가 있어 다양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프레임과 렌즈 컬러가 다른 각진 형태의 선글라스는 둥근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효과적이다. 프레임과 렌즈 컬러가 분리되면서 시선을 분산시고 세련미를 더해줄 수도 있다.


◆이목구비에 맞는 안경테를 찾아야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있거나 콤플렉스 보완을 위해 안경 스타일링을 연출하는게 아니라면 개인 개성에 알맞는 안경테를 찾는 방법도 있다.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더라도 눈매가 날카로우면 둥근형 안경테를 이용해 이미지를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또 각진 얼굴형으로도 광대 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각형 하금테를 이용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안경테를 찾는 방법은 직접 실물을 얼굴에 착용해보고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매장에 직접 방문해 안경사의 도움을 얻는 방법도 있다.

 

"손님 얼굴형 맞는 안경테 추천 만족도 UP"

오진수 사장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추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싶어요. 또 전통 국밥집처럼 오래도록 이어지더라도 항상 처음 시작과 똑같은 마음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27살의 젊은 나이로 안경점을 창업했다. 그는 중학생 시절 할머니를 따라 갔던 안경점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았다. 너무도 친절했던 안경사 때문이었다. 할머니에게 직접 얼굴형에 맞는 안경테를 설명하고 그에 맞는 렌즈 등을 추천해주는 모습에 오진수 사장은 그와 같은 길을 걷기를 꿈 꿨다.

그는 매장을 찾는 손님들의 얼굴형과 이목구비를 요목조목 따져 그들에게 맞는 안경테를 추천한다. 또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면 그에 맞는 적당한 안경테를 찾아 소개하기도 한다.

이어 고객만족을 위해 가격마진율을 최대한으로 낮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물가는 올라도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는 굳센 다짐을 하기도 했다. 오 사장은 "첫 창업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맞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키워드

#안경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