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규영 기자]올해 청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시지부는 청주시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SSM 등 33개 업소를 대상으로 주요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 총구입비용 '전통시장'이 저렴


올해 성수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였다.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성수품의 평균가격의 최저가가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으로 17개 품목이 저렴했으며, SSM은 13개 품목, 대형마트는 3개 품목에서 최저가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성수품의 총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9만2천10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평균 21만4천912원이 소요되는 대형마트와는 2만2천806원으로 약 10%의 차이를 보였다.


업태별로 가격을 비교해보면 쌀·배·사과는 SSM에서 구입하는 것이 유리했으며 단감·대추·곶감은 전통시장이 유리했다.


채소류의 경우 배추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지만 숙주·시금치·도라지 등은 전통시장이 유리했다. 육류는 소고기의 경우 전통시장이 저렴했고 돼지고기는 SSM이 더 저렴했다. 계란·떡 등의 공산품은 전통시장에서 유리했다.


◆ 품목별 가격차이 최대 1천220%


품목별 최고가와 최저가는 최고 1천220%(부세, 수입산)에서 최저 53%(쌀·20㎏)까지 차이를 보였다.


부세는 최고가 9천900원으로 거래되고 있었으며 최저가는 750원을 기록했다. 쌀은 최고가 7만9천600원, 최저가 5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는 최고가 1만원, 최저가 1천430원으로 나타났으며 사과는 최고가 1만1천원, 최저가는 1천190원이다. 참조기의 경우는 최고가 8천900을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1천250원으로 나타났다.


가격편차가 큰 품목들은 품종이나 품질, 업태별 입고 단가 등의 이유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물가조사모니터 요원이 각 유통센터를 방문해 조사했으며 대상은 농산물 17개 품목, 축산물 3개 품목, 수산물 4개 품목, 그 외 계란·떡국떡·밀가루 등 9개 품목 등 총 33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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