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조1천830억원, 영업이익 2조2천461억원 달성
전년대비 매출 9.7% 증가, 영업이익은 23.3% 감소

LG화학 오창공장 전경 / 중부매일 DB
LG화학 오창공장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LG화학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요부진 및 시황 둔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30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2조 1천830억원, 영업이익 2조2천46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실적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전지부분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의 수요 부진 및 시황 둔화로 전사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3천427억원, 영업이익 2천896억원, 순이익 1천2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해 사상 최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52.9%, 순이익은 6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호영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에서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으로 설정했다. 예상투자(CAPEX)는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조2천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ESS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