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합·보수통합·반문연합 3합의 리더십 보여줄 것"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고 지역구인 청주를 찾은 정우택 의원이 1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수도권으로의 지역구 변경은 사실무근이다. 나를 키워주고 응원해 준 청주시민을 위해 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31일 "당내 화합, 보수 통합, 반문(反文)연합, 3합의 리더십을 통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 놓겠다"며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지향의 대표'가 아니라,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승리의 대표'가 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출범 3년만에 문재인 정권은 레임덕에 빠졌고, 권력의 자만과 오만에 빠져 만취(慢醉)정권이 되어도 우리 당은 아직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아직 국민에게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고 정당이 공당답지 못하니 국민이 외면하고 있다"며 자성했다.

특히 그는 "내년 총선은 당의 존망, 국민의 오늘 그리고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전제한 뒤 "총선 승리로 나가야 할 전대가 마치 대선주자들의 경선처럼 흐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당은 분열과 갈등의 골에 빠지고 당원과 보수층,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승리할 선거를 왜 다시 과거 프레임에 갇혀 패배의 선거로 돌려야 하나. 우리는 내년 총선을 결코 과거로 치를 수 없다"며 "계파논란을 원천봉쇄하고후유증 없는 공천혁명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박근혜)대통령이 탄핵된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당이 풍비박산나고 침몰하는 과정에서 동료의원들이 '우리 당은 끝났다'며 보따리를 싸고있을 때 당을 책임진 원내대표로서 피가 마르고 앞이 캄캄했을 때 당을 끝까지 지켜 마침내 살려냈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이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 대표, 최전선에서 선거를 뛰는 후보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당 대표를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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