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1천억원 투입…2022년 7월 착공 전망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복합발전소(LNG복합발전소) 건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음성군에 따르면 산자부 전기위는 지난달 25일 한국동서발전이 음성군 평곡리 일대에 추진 중인 1천MW급 LNG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허가했다. 당초 한국동서발전과 SK가스의 합작사인 '당진에코파워'는 충남 당진 부지에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7년 12월 정부의 탈석탄 정책 기조 아래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당진에코파워는 석탄발전소 2기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당진에코파워의 LNG 발전소 2기를 충북 음성과 울산에 각각 1기씩 짓기로 해 사업은 가시화됐다.

음성 LNG발전소는 오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1조1천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5월 발전사업 양도 양수 등 인허가 완료한 후 6월 발전소 건설 기본계획에 들어간다.

내년 1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3월 발전소 건설 실시계획 승인 뒤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검증위)는 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 피해는 크지 않고 지방세, 고용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검증위는 지난해 9월 출범해 3개월간 환경피해, 경제유발 효과 등 2개 분야 27개 항목을 검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군은 검증위 결과를 수렴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T/F팀을 꾸려 행정지원에 나섰다.

앞으로 환경감시단을 별도로 만들어 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환경피해 예방 활동도 한다.

음성군의 한 관계자는 "발전소가 들어서면 연간 30억 원의 지방세가 들어오고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50억~17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면서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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