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민경제 대책 뭐냐" 질책·비판 '봇물'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관심을 가진 정치권을 향한 민심은 무엇이었을까요? 각 정당들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청주시내 주요거리에 현수막을 내걸고 설맞이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관심을 가진 정치권을 향한 민심은 무엇이었을까요? 각 정당들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청주시내 주요거리에 현수막을 내걸고 설맞이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체감한 지역의 올 설 민심의 화두는 '서민경제 활성화'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혁신을 강한 톤으로 요구하며 그 중심에 충청권에 선도·역할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제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은 "국민들의 가장 큰 바람은 서민경제 활성화였다"며 "이구동성으로 '경기침체, 경제위기'라고 말했고, 이를 극복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같은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도 "(서민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권은 '뭘 하고 있느냐'는 비판이 많았다"며 "충북이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 또 충북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에 앞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역시 서민 경제에 대한 해법을 주문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야당다운 야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당 이종배 의원(충주)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이 앞으로 더 나아질 기미가 별로 없다는 절망감과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최저임금과 주 5일 근무제, 근로시간 단축 등을 슬기롭게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컸다"고 밝혔다.

같은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많은 분들이 현 정권의 소득주도 성장,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은 정부 여당의 실정이라는 지적을 많이 했다"고 지적한 후 "근본적으로는 여·야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탓도 크다고 비판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도 "중소도시뿐만 아니라 농촌까지 경기침체 여파가 몰아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농촌의 농산물판매는 물론 음식점과 옷가게 등 재래시장 등까지 경기침제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삶이 고달프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지역의 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이 많이 힘들어 했다"면서 "아울러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 분야의 연구교류를 시작으로 관광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고 했다.

같은당 윤일규 의원(천안병)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나의 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야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은 "충남도청이전특별법 국회 통과로 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서해안의 중심, 환황해권의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 지역민 모두 고무적이었다"며 "올 상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취임하면 가장 먼저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혁신도시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설민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