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6·25전쟁 당시 보은군 내북면에서 학살된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조사를 3월 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곡리는 지난해 11월 도와 도내 유족회 간담회 때 유해발굴 사업지로 협의된 곳으로, 이 지역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보도연맹원 150여명이 군·경에 의해 사살된 뒤 매장당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청주·청원 보도연맹유족회가 2014년 이곳에서 유해 발굴조사를 해 팔·다리뼈와 두개골 등 유해와 유품 20여점을 수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태풍과 장마, 폭설을 피해 3∼5월과 10∼11월 유해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이곳에서 수습되는 유해는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앞서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06년 선정했던 충북 도내 우선 발굴 대상지 6곳 중 아곡리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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