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나이트클럽 운영 김홍호씨

어버이 날과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한 자영업자가 노인 800여명을 초청 위안공연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의 한 뉴스나이트클럽을 경영하는 김홍호(40세)씨는 한 해 동안 벌은 수익금 일부 2천만원을 지역에 환원하는 맘으로 관내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를 마련했다.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벌어진 경로위안 잔치에서는 이은하 하동진등의 가수와 중국기예단과 러시아 무용단, 각설이 타령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갈비탕과 푸짐한 다과가 차려져 노인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씨는 시골에서 태어나 20년째 대전에서 살고 있으며 특별한 기술없이 웨이터를 시작해 자수성가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노인들에게 경로효친을 실천하기 위해 이같은 위안잔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동안 어렵게 살면서 마음뿐이던 일들을 실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을 위해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해 동네 어른신들을 즐겁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김복진(76)할머니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우울하고 적적했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과 음식을 차려주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이런 효행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아직도 있다는 것이 너무 큰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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