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왕복 성인 1만5천원… 수경분수 철거 검토

'내륙의 바다'인 청풍호반을 가로 지르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내달 초 첫 운행을 시작한다./제천시 제공
'내륙의 바다'인 청풍호반을 가로 지르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내달 초 첫 운행을 시작한다./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내륙의 바다'인 청풍호반을 가로 지르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내달 초 첫 운행을 시작한다.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해발 531m)까지 2.3㎞ 구간을 초속 5m 속도로 왕복한다.

10인승 일반캐빈 33대, 10인승 크리스털 캐빈 10대 등 총 43대의 곤돌라(캐빈)의 운행 시간은 약 9분 정도에 하루 8시간 수송 능력은 1만2천명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5천원이다.

제천시민은 3천원 할인된 1만2천원이며, 노인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30% 할인 된 가격이 적용된다.

410억원의 민자를 투입한 청풍로프웨이㈜는 투명크리스탈 캐빈의 경우 탑승료를 2만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청풍호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 4월 조성된 '청풍호 수경분수'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제천시는 19년 간 청풍호반의 명물로 각광 받았던 수경분수 철거를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동절기를 제외한 연중 하루 5~7회 가동하고 있지만, 운영비에 비해 홍보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는 수경분수 운영에 6천만원의 유류비와 수리비 2천만~4천만원 등 연간 1억여원을 투입해 왔다.

시 관계자는 "수경분수 유지 비용 부담이 크고, 앞으로 노후화 되면 유지비가 더 늘어 날 것"이라며 "다음달 중 수경분수 안전점검을 한 뒤 철거 안을 시정조정위원회에 상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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