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오는 2022년 충북의 관광지도가 바뀐다.

증평군 도안면 원남저수지 일원에 조성중인 '증평 에드팜특구 조성사업'이 3년 후 준공되면 증평군은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충북 최초로 관광단지로 지정된 에듀팜특구 조성사업은 원남저수지 하류 일원 303만㎡에 총사업비 1천594억원 투입해 복합연수시설 농촌테마파크, 콘도, 골프장 등 체류형 종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2005년 사업을 구상한 지 12년 만인 2017년 12월 착공한 에듀팜특구는 교육지구, 도농교류지구, 레포츠지구, 숙박지구, 힐링지구, 보전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지난달 현재 전체 40%의 공정률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은 90% 공정률로 오는 4월 우선 개장된다.

교육지구는 복합연수시설과 승마장, 체험장(곤충체험장, 곤총생산단지, 산양삼체험장), 도농교류지구는 농촌테마파크 귀촌체험센터 체험농장, 숙박지구는 휴양콘도 생활형숙박시설, 힐링지구는 식물원 힐링휴양촌 양떼체험장 섬머랜드가 조성된다.

레포츠지구는 94만㎡ 규모로 대중골프장과 사계절 스키장, 전국에서 가장 긴 루지코스가 들어선다.

에듀팜특구의 대표 시설인 식물원은 동양 최대 규모로 철쭉동산, 암석공원, 야생화단지, 명상존으로 나눠져 아이와 노부모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은 청주국제공항과 중부고속도로, 충북선 철도, 국도 34호선과 36호선이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이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단지 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에듀팜 특구가 준공되면 연간 5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4계절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충북의 거점 관광단지로 부상하고 단양과 충주, 제천 등 북부권으로 집중된 관광지 편중 문제까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 6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연간 4천300억원의 관광 수입과 4천958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증평군이 사활을 걸고 있는 에듀팜특구는 사업 승인, 착공까지 사연이 많았다.

지난 2005년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고 에듀팜 특구 조성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아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3년 사업 계획을 수정해 한국개발연구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한 결과 사업성이 확인돼 2014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사화됐다.

증평군은 사업 추진을 서둘렀다.이듬해인 2015년 12월 민간공모를 통해 에듀팜특구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우선 협상자로 블랙스톤리조트를 선정했다.

2016년 5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블랙스톤이 실시협약을 맺고 7월에는 충북도와 증평군,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같은 해 11월에는 개발계획 공청회를 개최해 관광단지 개발 면적을 늘리고 계획된 농어촌 인재개발원은 교육지구, 체험센터는 도농교류지구, 가족호텔은 힐링지구로 변경했다.

증평군은 앞으로 환경부와 협의해 원남저수지에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팜특구는 항상 휴일과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진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와 대전 주랜드 등 주변에 번뜻한 휴양시설과 놀이시설이 부족한 청주시민을 비롯한 도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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