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무역수지 중 청주 89.4% 차지… 쏠림현상 두드러져
작년 전기전자제품·화공품·반도체·정밀기기 등 수출 호조

글로벌 악재와 추석휴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9월 충북지역 수출이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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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이 지난해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0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충북은 2018년 수출 232억 3천500만달러, 수입 66억 7천700만달러로 165억 5천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수출 16.2% 증가, 수입 2.7%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수출은 기타전기전자제품(26.1%), 화공품(20.8%), 반도체(17.0%), 정밀기기(14.1%), 일반기계류(13.3%)이 증가했고, 수입은 유기화합물(23.6%)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직접소비재(-3.7%), 반도체(-5.4%), 기계류(-12.6%), 기타수지(-27.7%)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59.2%), 홍콩(29.1%), 일본(8.5%), 중국(6.9%), 대만(5.9%)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미국(-8.4%)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또 대만(24.4%), 중국(12.8), 홍콩(9.3%), 일본(2.8%)으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미국(-4.8%), EU(-9.4%)으로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청주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청주시는 148억400만달러로 충북지역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9.4%를 차지했다. 시는 수출 178억 400만달러, 수입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수출 17.8%, 수입 7.9% 증가한 셈이다.

여기에 청주시에서 충북전체의 전기·전자제품의 89.6%(129억 6천800만달러), 기계류·정밀기기의 73.7%(18억 7천400만달러), 화공품의 54.6%(17억1천400만달러), 비(卑)금속제품의 38.9%(3억 5천600만달러)를 수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도내 전체 전기·전자제품의 89.6%, 기계류·정밀기기의 73.7%, 화공품의 54.6%, 비금속제품의 38.9%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진천군은 충북전체 수송장비의 40.7%, 옥천군은 목제품의 82.0%, 음성군은 귀금속 및 보석류의 48.6%를 수출했다. 이밖에 진천군은 전기·전자기기의 32.7%, 충주시는 화공품의 16.4%, 음성군은 기계류·정밀기기의 12.4%를 수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충북은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700억불 흑자 중 23.7% 수준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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