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촉구 성명서 발표… 수도권 공장 총량제 적용 주장
종축장 부지 활용 가능 산업용지 제공 대응 시스템 갖춰 유리

천안시의원 일동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천안 유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의회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천안시 유치를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천안시의회는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천안시 유치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 중 하나로 2019~2028년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은 국내 주력 산업이자 핵심인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 절대적 기술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클러스터를 유치할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1만명 이상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천안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천안시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수도권 전철, 고속철도, 경부고속도로 및 건설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까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우수한 도로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13개 대학과 전국 최고수준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맞춤형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 확보가 가능하다"며 유치 타당성을 주장했다.

특히, 천안시의회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적용을 강력히 주장했다.

수도권 공장총량제는 수도권 비대화를 막는 제도로 경기도는 2020년까지 입주량이 배정 완료됐다.

인치견 천안시의장은 "대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파주, 고덕, 진위 등과 같이 특별물량을 배정했던 과거가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는 또 SK하이닉스 이전 부지의 최적지로 천안종축장 부지를 꼽았다.

인 의장은 "정부의 국유재산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420만㎡ 규모의 천안종축장 부지도 활용 가능해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용지 제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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