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예능서 촬영… 수려한 풍광 등 유명세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금강변을 따라 펼쳐진 안남면 둔주봉과 동이면 금강휴게소가 KBS2 TV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된다.

옥천군에 따르면 KBS2 TV 방송국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 팀이 지난 1일 이곳을 다녀갔다.

2010년 여름, 금강 변을 따라 촬영한 옥천 향수100리 여행에 이어 두 번째이다.

둔주봉은 비단처럼 흐르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를 좌우로 뒤집어 놓은 신기한 형상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군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정지용생가 등 전국적으로 더 알려진 장소를 촬영장으로 제안했지만 이 방송팀은 지난 2010년과 마찬가지로 금강변을 선택했다.

작가는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옥천은 고향의 포근함과 금강을 따라 펼쳐진 수려한 풍광이 가장 인상적인 곳이다"라며 장소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금강휴게소는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객 1만 명 이상이 쉬어가는 최고의 휴식처로 유명하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게소 전망 데크에 오르면 뒤편으로 험준한 산을 적시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수력발전을 위해 설치한 라바댐 위로 꽁꽁 얼은 강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 때문인지 반쯤만 얼었다.

이날 금강휴게소에서 점심시간에 촬영된 1박 2일에는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 등 고정 멤버와 홍경민, 신지,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금강을 배경으로 멋진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다.

이후 안남면에 위치한 둔주봉으로 자리를 옮겨 촬영을 계속했다.

출연진들은 둔주봉에 올라 서해와 동해가 바뀐 한반도 지형을 보면 어찌 그리 한반도와 같은지 감탄사를 연발했다.

둔주봉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 이 지형을 내려다보면 중앙에 넓게 펼쳐진 잔디가 보인다. 이 마을 사람들은 그자리가 바로 옥천군 위치와 같다고 한다.

이날 하루종일 촬영팀을 지원한 곽명영 관광정책팀장은 "이번 방송으로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옥천 둔주봉과 금강휴게소가 전국에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이 외에도 군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많은 외지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1박 2일 옥천군' 편은 오는 17일 일요일 저녁 시간 때에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