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인사' 교장·교감 등 474명 단행
김상열 송면중 내부형 공모교장 본청 입성

김영미 신임 교육국장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 충북도교육청은 신임 교육국장에 김영미 과학국제문화과장 발령 등 이번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여성을 중용했다. 

김상열 괴산 송면중 교장은 내부형 공모교장 임기를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직 임용으로 본청 기획국 정책기획과장을 맡게 돼 눈에 띈다. 김상열 교장 후임으로 송면중 내부형 공모교장에 응모해 보은인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봉겸 흥덕고 교사도 송면중 교장으로 임용됐다. 이원익 정책보좌관은 장학관으로 승진해 공보관실에 소속된다.

도교육청이 11일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에 따른 유·초·중등 교(원)장,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47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3월 1일자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지난해 이맘때보다 177명 늘어났다.

청주교육장에 구본학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진천교육장에 이재명 옥천여자중학교 교장, 단양교육장에 장연옥 본청 유초등교육과장이 각각 발령됐다. 

직속기관인 자연과학교육원장(구 교육과학연구원)에는 박재환 청주교육지원청 중등지원과장, 국제교육원장은 사명기 율량중학교 교장이 각각 임명됐다. 청주교육지원청 교육국장에는 박영철 본청 중등교육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도교육청 기획관에서 기획국으로 승격한 기획국 정책기획과장에는 김상열 송면중학교 교장이, 체육건강안전과장에는 안희철 본청 교육국 체육보건안전과장이 자리를 이동했으며, 정책기획과장에는 노재민 본청 기획관 정책연구담당 장학사가 승진 발령 됐다. 

기존 교육국의 유·초·중등과를 합쳐 4과로 재편성된 교육국의 학교혁신과장에는 김기선 진로교육원 과장, 학교자치과장에는 손기준 진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미래인재과장에는 민경찬 본청 교육국 진로직업특수과장, 교원인사과장에는 김응환 충주 금릉초등학교 교장이 각각 발령됐다. 학교혁신과장에는 장원숙 본청 교육국 중등교육과 장학사가 승진 발령됐다.

교모교장을 통해 중등 5명(내부형 4명, 개방형 1명), 초등 6명(내부형 5명, 초빙형 1명)이 교장 발령을 받았다. 이중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장은 3명으로 김봉겸 흥덕고 교사는 김병우 교육감 1기 인수위원 활동 등으로 보은인사 의혹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배경에 대해 "김병우 교육감 2기의 주요 정책인 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의 실현에 주력하고 학교현장 지원 강화에 주력했다"며 "특히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을 탈피하고 충북교육정책 실현의지, 참여와 소통, 직무수행능력, 진취적인 마인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미 교육국장과 이재명 진천교육장, 장연옥 단양교육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을 확대·임명해 양성평등 시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평교사를 포함해 인사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다음 주를 '학교별 교육과정 협의 주간'으로 운영한다.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을 통해 신학년도 교육계획과 함께 교육과정·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6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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