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민 최초 자율통합한 도·농상생지역 부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한범덕(사진) 청주시장이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구제역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등을 주문했다.

한 시장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말씀하신 사항을 여러분에게 전달하겠다"며 "제일 먼저 구제역 때문에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치하말씀을 했는데 우리 충북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으니 13일(구제역 잠복기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께서 확고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강화해서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지난해 3월 균형발전법을 통과시키고 17개 시·도에 지역혁신협의회도 구성해 지역경제활력을 중점으로 두고 지역사업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생활SOC 중심으로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며 "지역이 주도하고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정부는 지원하겠으니 지자체에서도 일자리 혁신에 앞장서고, 여러 가지 지역주도형으로 개혁사업을 발굴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 청주시에서도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대통령 환담과 관련해 ▶재정분권과 관련 지방소비세율 인상 내용 등 분석 및 건의 ▶기초연금법·보조금관리법 검토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교류사업 확대 검토 등을 주문했다.

특히 한 시장은 "청주시장으로서 특례시 부분에 대해 배려를 해달라고 대통령께 건의를 드렸다"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만 특례시를 지정하는 것은 지역특수성을 모르는 것이다. 청주시는 2014년 주민 최초의 자율통합한 도·농상생지역으로 특수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구는 100만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특례시 지위를 줘서 기구 조직뿐 아니라 자치권 강화, 상생협력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반영을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낙연 총리는 생계형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분야의 복지형 일자리에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하며 전남지사 시절 경험으로 장애인 전용 산부인과를 구상해 보라고 요청했다"며 "이 말에 공감이 많이 갔는데 청주시도 산부인과 병실이 빈 곳이 있는지 점검해 보고 장애인 전용으로 돌려줄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규제혁신에 대해 총리께서 공무원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했는데 규제를 집행하는 입장과 규제안에서 사업을 하려는 입장의 시각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했으니 항상 민원인 입장에서 규제를 바라보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한 시장은 ▶다음주 청주시의회 임시회 자료제출 철저 ▶새해 순방 의전 간소화 및 실질적 소통의 장 마련 ▶해빙기 각종 위험시설 예방 철저 ▶산불 조심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준비 철저▶서청주교·석남교 재가설공사 지역 퇴근길 교통혼잡 분석 보고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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