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장영재 단양읍사무소 산업팀장

2년 연속 1천만에 근접한 관광객을 유치한 충북도의 작은 도시 단양은 대한민국 관광수도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관광도시 단양은 지난 2014년부터 싱가포르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르네상스시티 프로젝트를 떠오르게 하는 체류형 관광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6년 811만여명, 2017년 1천11만여명, 2018년 996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며 관광도시의 명성을 뒷받침했다.

최근 발표된 단양군의 관광분야 세외수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77억8천500만원으로, 2010년 18억7천500만원 보다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은 내수적인 측면 때문에 지속성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활성화라는 대전제에 회의적인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쯤 되면 관광도시 단양은 그 일반성에 보기 좋게 '역전 KO승'을 거둔 셈이다.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성장한 단양은 세계적인 관광지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최근 세계 최고의 관광전문도시인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막대한 투자에 비교할 순 없지만 인구 3만의 다윗이라 표현될 만한 단양도 작은 발걸음을 쉴 새 없이 옮겨가고 있다.

장영재
장영재 단양읍사무소 산업팀장

클락키를 중심으로 조성된 계류장을 따라 즐길 수 있는 리버크루즈를 타면서 마리나 항의 최종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된 미래의 단양을 상상해 봤다.

클로니엄 지구 근대 건축의 단아함과 마라나베이 호텔 등 현대 건축물의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싱가포르 야경을 보면서 하나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는 단양 야경시설들에 조그만 등불을 어느 곳엔가 달아 보았다.

센토사섬의 다채로운 어트랙션과 아름다운 해안을 보면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 수변로부터 단양강 잔도까지 이어진 수려한 느림보 길을 그려봤다.

한때 유행했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단양군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화합하면 설렘은 곧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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