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 보행자 안전에 109억원 투입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교통안전 시설을 대폭 개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정책과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교통안전시설 개선...인프라 확충

청주시는 교통안전 시설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차선도색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점자블록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노인보호구역 개선 ▶생활권이면도로 정비 등 10개 사업이다. 2019년 교통안전 시설 정비 확충을 위해 109억2천700만 원을 투입해 안전한 교통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인피사고 3건 이상 발생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을 위해 분평동 전자랜드앞사거리 등 13곳에 차로조정, 교통안전시설물, 신호등, 보행조명, 무단횡단금지시설, 무인교통단속장비 등을 설치해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남이 팔봉삼거리, 오송 쌍청교삼거리 2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차로 통과 속도를 저감하여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당구 북문로1가 제2청사 일원, 용암동 용암광장 일원 등 2곳에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된 사업으로 일방통행, 속도저감용 바닥포장, 고원식교차로, 보도확장, 불법주정차단속CCTV 설치 등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로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1순환로 등 24개 노선 주요도로, 읍면지역, 보호구역 등에 노후 및 퇴색된 차선, 문자기호, 횡단보도 등을 신속히 재도색 할 계획이다.

차선 재도색에 따른 운전자 시인성을 향상시켜 시민의 안전운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교차로 진행방향 혼란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상당공원사거리 등 38곳에 노면색깔유도선을 신설 및 정비한다.

주의, 규제, 지시, 보조표지 등 교통안전표지를 도로환경에 맞게 연중 정비할 계획이고, 일방통행 운영에 따른 신속한 교통안전표지 정비로 운전자 혼선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제한속도를 50km/h로 낮춰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심안전속도(5030)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연내 완료하고, 연차별로 정비한다.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조성...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이밖에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주중초등학교 등 5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확대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를 위해 대상지를 발굴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교통약자 시각장애인의 보행편의 및 보행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 파손, 부적합, 미설치된 점자블록을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총 3천415곳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복대초등학교 등 5곳의 어린이보호구역내 보호구역표지판, 과속방지턱, 안전펜스, 제한속도 규제 표지판 및 노면표지 등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며, 기존 어린보호구역 192곳에 시설물을 추가 정비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욱이 지속적인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로 노인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복대동 죽천경로당 등 4곳에 보호구역표지판, 과속방지턱, 제한속도 규제 표지판 및 노면표시 등을 설치해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에 나선다.

충북대 중문 주변 등 5곳 이면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속도제한(30km/h),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해 생활권이면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인규 청주시 지역개발과장은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협의, 주민의견 수렴, 실시설계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연내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으로 교통안전시설 정비·확충으로 안전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식 도로안전팀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시민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추진으로 다소 시민의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도로 인프라 확대를 위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청주시, 교통문화지수 11계단 '껑충'

특히 청주시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8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구 30만 이상 시(29개) 중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17년 교통문화지수' 24위에서 11계단이나 상승한 결과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및 교통문화수준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로서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30만 미만, 시·군·구)으로 분류한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을 매년 평가한 지수다.

청주시 실태조사결과 음주운전 빈도(2.73%), 신호 준수율(95.68%),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22.73%), 규정속도 준수 빈도(64.55%)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수준을 받았다.

안전띠 착용률(73.35%), 보행자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19.20%) 등에서 하위권을 기록해 여전히 교통안전의식 개선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식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결과는 청주시가 교통문화지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통안전 의식개선 노력으로 얻은 결과"라며 "유관기관과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한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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