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발견된 죽은 애완견들. / 천안시
원룸에서 발견된 죽은 애완견들. / 천안시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천안의 한 원룸에서 애완견 11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등에 따르면 말티즈로 추정되는 애완견 11마리가 발견된 건 지난달 21일. 원룸 관리자는 장기간 월세를 내지 않은 A씨(42)를 만나기 위해 원룸에 들어갔다 애완견 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시,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 5명은 원룸 내부 조사를 실시해 애완견 사체 11마리와 살아 있는 1마리를 수습했다.

이날 구조된 말티즈는 저혈당과 빈혈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간 기능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사체 중 2마리를 경북 김천 소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과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식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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